버번이라는 단어만 미국에 남았다

미국 연방규정이 지킨 것과 지키지 않은 것, 그리고 야마자키와 짐빔이 한 회사라는 사실. English version → The Law Kept the Word 버번 둘 · 다섯 개의 답과 하나의 빈칸 더 어메리칸 쉘프 태어난 곳 1795 제이컵 빔이 처음 담은 위스키 한 병. 메이커스마크는 Loretto, 1952~53년. 법인 Delaware 법인 하나, 파일 번호 1-9076. 이름은 네 번 바뀌었다. 본사 Madison Avenue 뉴욕, 2022년부터. 모회사는 1899년부터 오사카에 있고, 상장돼 있지 않다. 주주 공개 안 함 어디에도 표가 없다. 이사는 여덟 명, 그중 셋이 창업 가문 사람이다. 증류소 켄터키 Clermont와 Loretto, 그리고 미국 안 어디에도 없다. 월급 미국 법인들 뉴욕과 시카고, Loretto. Loretto 쪽은 공익법인(benefit corporation)이다. “저의 증조부 도리이 신지로가 일본 오사카에서 산토리를 세운 지 125년이 넘었습니다.” 도리이 노부히로, 산토리 홀딩스 사장 · CEO 서한 산토리 홀딩스가 감사받은 재무제표를 내는 것은 공모채를 팔기 때문이지, 주인에게 보고하기 때문이 아니다. Clermont와 Loretto에서 몇 명이 일하는지는 공개된 적이 없다. 선반의 여섯 질문을 짐빔과 메이커스마크에 던졌다. 다섯 칸은 문서로 답이 나온다. 네 번째 칸은 답이 나올 문서 자체가 없고, 그게 답이다. 하이볼 잔 두 개를 나란히 놓는다. 한쪽에는 가쿠빈이 들어가고 한쪽에는 짐빔이 들어간다. 다른 세계다. 그런데 회사가 자기를 소개할 때 쓰는 표준 문장은 이렇다. "수상 경력의 일본 위스키 야마자키와 히비키, 상징적인 미국 위스키 짐빔과 메이커스마크." 산토리홀딩스의 회사 소개문이다. 한 문장 안에 넷이 같이 있다. 한국에서 이 이름들은 서로 다른...

예외의 이름은 홈페이지에 적혀 있다

인구 3,100명짜리 마을에 여섯 칸이 다 남아 있는 미국 회사, 그리고 그 회사가 중국 또는 베트남에서 들여온다고 스스로 밝혀 놓은 법랑 한 줄.


English version → The Trips He Did Not Count

LODGE · 다섯 칸 반 더 어메리칸 쉘프 태어난 곳 1896 블랙록 주물공장, South Pittsburg. 1910년 화재. 석 달 만에 재건했다. 법인 1910 Lodge Manufacturing Company. 그 뒤로 줄곧 비상장. SEC 공시 없음. 본사 South Pittsburg 회사는 그때부터 같은 자리에서 일해 왔다고 말한다. 주주 친척 70명 6대째. 대부분 1퍼센트 미만이고 세 명이 5퍼센트를 넘는다. 공장 테네시 주물공장 둘과 법랑공장 하나가 모두 이 마을에. 법랑 한 라인만 아니다. 월급 약 570명 어떤 집안은 3~4대가 함께 일한다. 카운티 최대 고용주다. “또 하나의 인기 라인인 에센셜 에나멜 주철은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한다.” LODGE CAST IRON 제품 안내, 2026년 8월 27일 열람 태어난 곳과 본사와 주물공장이 모두 같은 마을이다. 2020년 인구조사에서 3,106명이 살았다. 수입 비중이 지금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기록에 남은 유일한 수치는 2018년 것이다.
선반의 여섯 질문을 로지에 던졌다. 답이 전부 테네시의 마을 하나로 떨어진다. 그리고 예외 한 줄은, 손님이 팬을 고르는 그 페이지에 회사가 직접 적어 두었다.

로지 공식 홈페이지의 나라별 해외 유통 파트너 목록을 2026년 8월 27일에 열어 이름을 하나씩 세어 보니 마흔여섯 개였다. 일본이 있다. 중국도 있다. 한국은 없다.

"로지는 뉴욕에서는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10년 전 이 회사 명예회장 밥 켈러먼이 취재하러 온 기자에게 한 말이다. 1988년부터 2001년까지 이 회사 CEO였던 사람이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한국 이야기도 했는데, 그해 한국 수출이 50%쯤 늘 것 같다는 이야기와 회사가 백악관 대통령 수출상을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10년이 지났다. 로지가 공개적으로 이름을 걸어 둔 나라 마흔여섯 개 가운데 한국은 없다.

물론 한국에 로지 물건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온라인몰에 널려 있다. 다만 로지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한국 파트너가 그 페이지에 없다는 뜻이고, 그래서 국내 유통의 상당 부분이 병행수입과 직구 경로일 가능성이 크다. 계약은 있는데 페이지에 안 올렸을 수도 있으니, 확인된 것은 딱 거기까지다. 경쟁 브랜드는 그림이 다르다. 르크루제는 한국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두고 있고, 스타우브는 즈윌링 코리아가 판다. 코스트코 코리아에 '롯지' 브랜드 페이지가 있기는 한데 2026년 8월 27일에 들어가 보니 그 카테고리의 상품이 0건이었고, 다나와의 롯지 26cm 스킬렛 카탈로그는 2013년 7월에 등록된 뒤 지금은 가격비교가 중지돼 있다. 판매점 0곳이다.

미국 대통령한테 수출상을 받은 회사가, 한국에서는 이름표 없이 팔린다.

냄비 셋 · 주인 셋 더 어메리칸 쉘프 LODGE 테네시, 1896년 LE CREUSET 프랑스, 1925년 STAUB 알자스, 프랑스 주식은 누구 것인가 주식은 누구 것인가 주식은 누구 것인가 사촌 일흔 명 한 집안 6대. 주식은 집안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남아공 사람 한 명 폴 판 자위담(87)이 1988년부터 쥐고 있다. 시작은 벨기에인 둘이었다. 독일 그룹 Zwilling J.A. Henckels가 2008년에 샀다. Zwilling의 주인은 Werhahn KG. 주철을 부은 곳 주철을 부은 곳 주철을 부은 곳 테네시 South Pittsburg의 주물공장 둘. 법랑 한 라인은 수입한다. 프랑스 전 제품이 지금도 Fresnoy-le-Grand에서 나온다. 1925년 창업한 그 자리다. 프랑스 2008년 독일 매각 뒤에도 프랑스 생산을 그대로 뒀다. 주인은 국경을 넘었다. 용광로는 넘지 않았다. Le Creuset은 지금도 주철 전 제품을 프랑스에서 붓는다. Staub은 2008년 매각 뒤에도 프랑스 공장을 지켰다. 쇳물을 붓는 바닥으로 따지면 프랑스 두 브랜드는 단서 없이 통과한다. Lodge는 아니다. 법랑 한 라인을 수입한다. 이 표는 바닥이 아니라 주인에 관한 것이다.
프랑스 브랜드에 남아공 주인, 프랑스 브랜드에 독일 주인, 미국 브랜드에 팔 수 없는 사촌 일흔 명. 다만 용해로는 어느 쪽도 움직이지 않았다.

프랑스 냄비 두 개의 주인은 프랑스 사람이 아니다

이 연재는 미국 선반 위 브랜드마다 여섯 칸을 채운다. 태어난 곳, 법인, 본사, 주주, 공장, 월급. 여섯 답이 흩어지면 그 틈이 기사가 되는데, 지금까지 다룬 브랜드는 거의 다 어딘가에서 흩어졌다.

로지는 안 흩어진다.

그래서 이 편은 반대로 간다. 부엌에서 가장 프랑스처럼 보이는 물건부터 뒤집어 보자. 르크루제는 1925년 프랑스 프레누아르그랑에서 시작했고, 창업자는 두 명인데 둘 다 벨기에 사람이다. 주조를 아는 아르망 드 세게르, 법랑을 아는 옥타브 오벡. 철과 코크스와 모래가 지나는 길이 교차하는 자리를 골라 공장을 세웠고, 첫 코코트가 그해에 나왔다. 첫 색은 주황이었다. 그리고 1988년, 폴 반 조이담이 회사를 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이다. 2026년 1월 기준 여든일곱이고, 포브스는 그를 남아공의 달러 억만장자 명단에 올렸다. 순자산 약 16억 달러.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회사 연매출이 약 8억 5천만 달러라고 밝혔다.

스타우브는 프랑스 알자스 브랜드인데, 2008년 4월 독일 즈윌링 J.A. 헹켈스가 사들였다. 그 즈윌링은 1970년부터 독일 베어한 KG라는 비상장 가족 지주회사 소유다. 선반을 다시 읽으면 이렇게 된다. 프랑스 브랜드, 남아공 주인. 프랑스 브랜드, 독일 주인. 미국 브랜드, 팔 수 없는 사촌 일흔 명.

여기서 상대편 논리를 가장 센 형태로 세워 둔다. 르크루제는 지금도 주철 제품 전량을 프레누아르그랑 자기 공장에서 만들고, 스타우브도 독일 회사에 팔린 뒤 프랑스 생산을 그대로 유지했다. 국적을 쇳물 붓는 바닥으로 판정한다면 두 프랑스 브랜드는 각주 하나 없이 통과하고, 반대로 미국 브랜드 쪽에는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라인이 하나 있다. 남아공 사람은 서른여덟 해 동안 프랑스 용해로를 한 대도 옮기지 않았고, 테네시 가족은 법랑을 배에 실어 왔다. 소유의 국적은 손에 쥐는 물건을 설명하는 데 약한 잣대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이건 다섯 칸에 관한 말이다.

여섯 칸을 다 미국에 두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

여섯 칸이 한 우편번호 안에 다 들어간다

여섯 칸을 채워 보자. 태어난 곳은 테네시주 사우스피츠버그, 1896년이다. 법인은 로지 매뉴팩처링 컴퍼니이고 1910년에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비상장이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낼 서류 자체가 없다. 본사도 사우스피츠버그다. 회사 연혁 페이지의 표현으로는 1910년 재건 이후 "같은 자리에서 계속 가동"했다. 주주는 가족 일흔 명이고 6대째다. 공장은 마을 안 주물공장 두 곳과 2023년에 연 법랑 공장, 그리고 몇 마일 떨어진 뉴호프의 물류센터다. 월급은 570명분이고 회사는 카운티 최대 고용주다.

여섯 칸 전부 미국이다.

이 마을에 회사가 앉은 경위는 짧다. 창업자 조지프 로지는 1876년 스물여덟에 채터누가에서 25마일쯤 떨어진 테네시강가의 이 작은 공업 도시를 걸어서 발견했고, 이듬해 여기에 집을 지었다. 그 집에는 지금도 로지 가족이 산다. 1896년 그는 친구인 목사의 이름을 따 블랙록 주물공장을 세웠고, 1910년 5월 그 공장이 불에 타 없어졌다. 회사는 길 아래쪽에 다시 열었다. 석 달 만이었다.

"대공황 때 팔던 물건들이에요. 스킬렛을 못 팔 때 문버팀쇠는 팔 수 있었죠."

창업자가 1877년에 지은 그 집 부엌 옆 선반 앞에서 4대 캐럴린 밀하이저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1930년대에 로지는 주철 정원 노움과 동물상 같은 소품을 만들어 팔아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켰다. 팬이 안 팔린 해였다.

자동화도 이 마을에서 결정됐다. 그전까지는 손이었다. 모래로 만든 주형에 사람이 쇳물을 부었고 임금은 개수로 받았다. 1963년 딕 켈러먼이 덴마크제 성형기 디사매틱 도입을 밀었고, 로지는 1964년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그 기계를 샀으며 1965년 미국 땅에서 그것을 처음 가동한 미국 회사가 됐다. 사람 다섯에서 여덟 몫을 하는 기계라고, 그가 전국에 흩어진 형제자매에게 보낸 편지에 썼다고 딸이 전한다. 지금 그 공장이 녹이는 쇠는 평균 61%가 재활용 소재다. 재활용 강 12%에 라인에서 회수한 철 49%를 더한 값이다. 포장재는 99%가 플라스틱 프리이고 대부분 공장 반경 300마일 안에서 조달한다. 석탄 큐폴라를 전자기 유도로로 바꾼 시점은 회사 자료끼리 어긋나서, 지속가능성 페이지는 1991년이라 적고 연혁 페이지는 1994년이라 적는다. 1990년대 초다.

그런데 이 그림에는 각주가 붙는다. 회사가 붙여 놓았다.

회사가 자기 홈페이지에 적어 둔 예외

로지 제품 가이드 페이지에는 어느 팬이 미국산이냐는 질문이 있고, 2026년 8월 27일 기준 답은 이렇다.

"우리는 시즈닝 주철과 시즈닝 카본스틸 전부를 미국에서, 정확히는 테네시주 사우스피츠버그의 자사 주물공장에서 만든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2023년부터는 두 개의 법랑 주물 라인 중 하나도 우리 고향에서 만든다. USA Enamel이다. 또 하나의 사랑받는 법랑 주물 라인인 Essential Enamel은 중국 또는 베트남에서 수입한다."

이 문단에서 네 가지가 떨어져 나온다. 시즈닝 주철과 카본스틸은 100% 미국산이고 조건이 붙지 않는다. 법랑은 한 줄이 아니라 두 줄이다. 수입 라인의 원산지를 회사가 하나로 못 박지 않고 중국 "또는" 베트남이라고 쓰는데, 공장을 두 군데 이상 쓰는 회사가 쓰는 문장이거나 어느 쪽인지 밝히고 싶지 않은 회사가 쓰는 문장이다. 그리고 그 예외에는 이름이 있다. 이름이 붙으면 세어진다. 이름은 Essential Enamel이고 11인치 법랑 스킬렛 정가가 59.95달러다. 예전 FAQ의 설명은 대충 이런 취지였다. 밝은 색 법랑을 주철에 입혀 줄 미국 공장을 찾다가 다 소진했고, 중국에서 기준을 맞추는 파트너를 찾았고, 미국인 소유의 제3자 검사 회사가 라인을 감독하고, 임원들이 해마다 몇 번씩 공장에 가고, 납과 카드뮴은 FDA 시험 절차를 적용한다는 것. 다만 이 문언은 원문 페이지를 열지 못했고, 재게시본 요약이라 인용부호를 붙이지 않는다.

85% 이상, 2018년에 한 번 적히고 그대로다

그럼 그 예외가 얼마나 큰가. 리 리들은 쉰한 살이었고 5대 영업 담당 부사장이었다. 2018년 패밀리 비즈니스 매거진 기자에게 그는 숨기지 않고 설명했다. 주철 팬은 전부 미국에서 만들고, 법랑 주물은 중국에서 사 오고, 액세서리와 강재도 중국에서 온다고. 그리고 한 문장.

"회사 생산의 85% 이상이 미국에서 이뤄진다."

이 종류의 수치는 이 문장 하나뿐이고, 로지의 해외 조달 규모를 두고 쓰인 나머지 글은 전부 추정이다. 그러니 조심해서 뜯어야 한다. "85% 이상"은 값이 아니라 바닥이고, 바닥을 세우면 반대쪽에 천장이 생긴다. 최대 15%다. 팬 백 개를 놓고 보면 최대 열다섯 개가 미국 밖에서 왔다는 뜻인데, 여기 함정이 있다. 리들이 말한 "생산"이 금액 기준인지 수량 기준인지 밝힌 적이 없어서 팬 개수로 옮기는 계산도 사실은 못 한다. 그리고 이 문장은 여덟 살이다. 2021년 10월 테네시주가 발표한 5,600만 달러 증설보다 앞이고, 2023년 법랑 공장보다 앞이다. 국내 비중은 올랐을 가능성이 높지만 회사가 갱신 수치를 낸 적은 없다. 여덟 해다. 브랜드가 그 숫자를 딛고 팔리는 동안 숫자는 한 번도 다시 적히지 않았다.

800만 달러로 반 칸을 되사 왔다

2023년 6월, 로지는 18년 동안 수입하던 그 라인의 절반을 집으로 들여왔다. 사우스피츠버그 캠퍼스의 기존 건물을 개조했고 투자액은 800만 달러였다. 스물한 명을 새로 뽑아 직원이 489명이 됐으니, 그해 직원 스물세 명 중 한 명이 그 법랑 라인 때문에 들어온 사람이다. 미국에서 만든 최초의 컬러 법랑 조리기구였다. 색은 셋이다. 체리 온 톱, 클라우드 나인, 스무스 세일링. 빨강, 아이보리, 파랑이다. 크기는 3쿼트부터 7.5쿼트까지 넷이고 출시가는 220달러부터 시작했다.

800만 달러가 큰돈인지는 같은 부지의 다른 숫자와 나란히 놓아야 보인다. 2017년에 문을 연 제2 주물공장은 2년 뒤 지역지 기사에서 "9,000만 달러짜리 주물공장"으로 불렸고, 2021년 증설은 5,600만 달러였다. 둘을 더하면 1억 4,600만 달러이고 법랑 공장은 그 5%가 조금 넘는다. 내가 나눈 값이다. 부지에서 가장 작은 수표였고, 서사로는 가장 큰 것을 샀다.

"주철은 법랑을 입히기 어려운 소재다. 습식 법랑의 준비와 도포는 섬세한 공정이고, 설비에 부담이 크며, 운영과 유지에 돈이 많이 든다."

로지 법랑 공정 관리자 케빈 러시의 말이고, 왜 그 라인이 애초에 바다 건너에 있었는지가 여기 다 들어 있다. 그가 설명한 공정은 이렇다. 제품 하나가 그릿 블라스팅을 세 번 거친다. 법랑을 두 번은 자동 분사기가 뿌리고 마지막 한 번은 사람이 총을 들고 뿌리며, 건조로에서 말린 뒤 롤러 하스 퍼니스에서 굽는다. 코로나로 2년 밀렸다. 미국에서 스프레이 법랑 주물을 대량으로 만든 전례가 없어 따라 할 생산 모델도 없었다. 미국산 법랑 더치오븐은 220달러부터, 수입 법랑 스킬렛은 59.95달러. 형태도 크기도 달라 나란히 놓고 나누면 안 되는 숫자다. 다만 왜 한 줄이 18년 동안 배를 탔는지는 짐작하게 한다.

되사 온 것은 법랑만이 아니다. 2019년 8월 로지는 창업 123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회사를 샀는데,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프리미엄 주철 브랜드 파이넥스였고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이넥스는 그때까지 외부 업체에 주조를 맡기고 있었고, 로지는 그 생산을 사우스피츠버그의 9,000만 달러짜리 신공장으로 옮겼다. 주조가 집으로 왔다. 공동창업자 론 코르마에이는 이렇게 말했다. "로지의 유산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기 없었을 것이다."

20퍼센트 · 10퍼센트 · 2022년 더 어메리칸 쉘프 세전 1달러 중 30센트가 집안이나 세무서보다 먼저 빠져나간다. 세전 이익의 20퍼센트 ·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20% 절반은 분기 상여 재원으로, 절반은 퇴직 계좌로 들어간다. 1980년대 후반에 회사 연금을 대신해 들어온 제도다. 세전 이익의 10퍼센트 · 집안 주주 일흔 명에게 10% 집안 밖으로 팔 수 없는 그 주식에 붙는 배당이다. 주주 한 명이 한 해에 얼마를 받는지는 공개된 적이 없다. 2022년 집안은 자기 배당을 멈추고 직원 몫은 그대로 뒀다. 나머지 70퍼센트는 세금과 재투자로 간다. 그 안에서 어떻게 갈리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고경영자가 Wall Street Journal에 밝힌 세전 이익 배분 비율. 2026년 8월.
세전이익의 20%는 일하는 사람에게, 10%는 가족에게 간다. 2022년 가족은 자기 배당을 끊고 직원 몫은 그대로 두었다.

세전이익 20%는 직원 몫이고, 2022년엔 가족 배당을 끊었다

이제 여섯 번째 칸이다. 마이크 오터먼은 로지가 가족 밖에서 데려온 첫 CEO다. 2016년에 영업·마케팅 담당으로 들어왔고 2017년 여름 사장 겸 COO가 됐으며, CEO 취임 연도는 자료마다 2018년과 2019년으로 갈린다. 2026년 8월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돈이 어떻게 갈리는지 말했다. 세전이익의 10분의 1이 주주 배당이 된다. 세전이익의 20%는 직원에게 가는데, 절반은 분기 보너스 재원이고 절반은 퇴직연금이다. 이 제도는 1980년대 후반에 회사 연금을 대체했다.

두 숫자를 붙여 읽어야 한다. 차이가 두 배다. 세금 떼기 전 이익이 100원이면 30원이 먼저 나가는데, 20원은 일하는 사람에게 가고 10원은 주식 가진 사람에게 간다. 2022년이 온다. 코로나가 물러가며 수요가 꺾였고, 회사는 그해 배당을 중단했다. 직원 이익공유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가족이 자기 몫을 끊어 바닥의 몫을 지켰다는 뜻이다.

나머지 칸의 살림은 이렇다. 직원 약 570명으로 코로나기 최고치에 가깝고, 마리온 카운티 최대 고용주다. 어떤 집안은 3대, 4대가 이 회사 명부에 있다. 일이 대물림된다. 제리 돈 킹은 열여덟에 들어와 취재 당시 39년째 근속 중이었다.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가 여기서 일했다. 여기서 은퇴했다. 아버지와 아버지 형제도 여기서 은퇴했다. 삼촌 여럿이 여기서 일했다. 지금 형제 하나가 여기서 일한다. 사실상 킹 집안 대부분이 로지에서 일했다. 내가 아마 우리 집 3대째일 거다."

조카가 2교대 포장 라인에 있다. 4대째다. 회사 채용 페이지에는 포장부 라주아니아 러브레이디의 말도 실려 있다. "학교 갈 때 매일 주물공장 앞을 지나갔지만, 내가 여기서 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지금 30년 넘게 다녔고, 내 일이 좋다." 같은 페이지에 딸려 오는 조건이 적혀 있다. 의료·치과·안과·처방약·생명·단기장애 보험, 사내 클리닉과 피트니스 센터, 401(k) 매칭, 분기 이익공유와 이연 이익공유, 장학금, 작업화 보조금, 학점당 250달러까지 등록금과 교재비 전액 상환. 클리닉은 직원과 가족 500명 이상을 보고, 2023년에는 직원의 44% 이상이 무료 건강검진을 받았다. 2024년에는 두 주물공장이 무재해 누적 100만 시간을 넘겼고, 그해 미국주물협회가 이 기록으로 표창한 두 곳 중 하나가 됐다. 여기까진 적혀 있다.

안 적힌 것도 있다. 이 일이 시급 얼마짜리인지는 어디에도 없다. 회사가 공표한 적 없고 정부 문서에도 없다. 검색으로 잡히는 것은 채용 사이트 스크레이핑 값뿐인데, 같은 페이지 안에서 시간당 14.23달러와 23.03~32.24달러가 동시에 나온다. 노조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하지 못했고, 선거 기록도 단체협약도 어느 쪽 발표도 잡히지 않았다. 여섯 번째 칸을 두고 가장 기본이 되는 질문 둘에 나는 답을 못 한다.

주식은 팔 수 없게 묶여 있고, 일흔 명 중 아무도 크지 않다

가족 주주 일흔 명이 해마다 6월 주주총회에 온다. 확대 가족은 150명쯤 되고 5년마다 회사 돈으로 모인다. 지분은 잘다. 대부분 각자 1% 미만이고, 5%를 넘는 사람이 셋이다. 그리고 전원이 주식양도제한계약에 서명했다. 밖으로는 못 나간다. 배우자와 입양 자녀는 가족에 들어가고, 가족을 수익자로 하는 신탁도 되지만, 그 바깥으로 주식이 갈 법적 통로는 없다.

2018년과 비교하면 방향이 보인다. 그때 패밀리 비즈니스 매거진이 센 주주는 47명이었고 한 사람이 20% 넘게 가진 경우는 없었는데, 여덟 해 뒤 주주는 70명이다. 스물세 명 늘었고 비율로는 약 49% 증가다. 내가 계산한 값이다. 같은 기간 최대 지분 상한은 5분의 1 아래에서 20분의 1 언저리로 내려왔고, 증여와 상속이 계속 주식을 쪼개는 동안 덩어리는 작아지고 가족은 늘어났다.

가족 지배를 지탱하는 것은 큰 지분이 아니다. 팔 수 없는 지분이다.

이사회 의장 제이 대니얼은 5대이고 IT 회사를 창업한 사람이다. 그가 이렇게 말한다. "가족이 회사와 이어져 있지 않으면 같은 회사가 아니게 된다.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음 분기가 아니라 다음 25년을 생각할 수 있다." 말은 쉽고 값은 비싸다. 그래서 가족이 이사 자리 하나를 얻는 데 무엇을 치르는지 보는 편이 빠르다. 공석이 나면 지원자가 여럿 붙고 면접은 두 라운드인데, 한 사람은 자기 면접이 네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리처드 밀하이저는 쉰여섯이고 엔지니어였다가 지금은 전업주부 겸 펜싱 코치인데, 그가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이랬다. 어머니를 어떻게 상대하시겠습니까. 그의 어머니는 캐럴린 밀하이저다. 여든여섯이고 가족의 자칭 역사가이며, 창업자가 1877년에 지은 그 집에 산다.

"어머니는 로지를 아주 아끼고 의견도 아주 강하다. 내 대답은 대충 이랬다. '저는 평생 어머니와 의견이 달랐습니다.'"

아들이 그렇게 답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어머니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좀 과장이네요. 그 애도 그 동생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하도록 키웠어요." 그는 이사가 됐다.

월스트리트도 찾아왔었다. 이렇게 널리 팔리는 물건을 만들면 보통 투자은행가들이 오지 않느냐고 기자가 묻자 캐럴린 밀하이저의 대답은 짧았다. "찾아왔었죠." 어떻게 버텼느냐는 질문에는 말이 길어졌다.

"모르겠어요. 그냥, 그게 우리 윤리 안에 있었어요. 우리가 4대, 5대로 넘어가는 주인일 뿐 아니라 직원들도 3대, 4대예요. 우리는 이 마을의 섬유 조직 일부예요. 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1996년, 100주년 잔치에서 임원은 폐업을 걱정했다

지금 그림이 예정된 결과였던 것은 아니다. 1996년이 증거다. 그해 가족은 창업 100주년을 기념하러 사우스피츠버그에 모였는데, 당시 최고운영책임자 헨리 로지는 그 잔치 내내 회사가 문을 닫을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은퇴한 변호사이자 현재 이사인 세라 로지 탤리는, 자랄 때 부모가 회사 밖에서 일자리를 찾으라고 권했다고 말한다.

방향을 바꾼 것은 마케팅이 아니라 공정이었다. 밥 켈러먼이 모든 팬을 공장에서 미리 길들여 내보내는 계획을 밀었고 2002년에 공정이 완성됐다. 그전까지 소비자는 왁스 입힌 팬을 사서 왁스를 벗겨 내고 오븐에 몇 시간 구운 다음에야 요리를 시작할 수 있었다. 2002년 이후로는 다르다. 사서 바로 쓴다. 업계 최초였고 지금은 업계 표준이며, 2007년부터 로지는 전 제품을 시즈닝된 상태로 내보낸다.

2008년 금융위기가 사람들을 부엌으로 돌려보냈고, 통상 29.95달러인 10.25인치 스킬렛이 튀었다. 한 이사는 그 뒤의 몇 해를 하키스틱 성장이라고 불렀다. 오터먼은 2002년 이후 매출이 10배 넘게 늘었다고 저널에 말했고, 수익성 수치와 회사 가치는 공개를 거절했다. 거절은 정중했다. 그러니 이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버는지, 가장 기본이 되는 사실을 알 수 없다. 인터넷에 도는 매출액은 데이터 브로커 추정치이고 흔히 인용되는 두 값이 3배 가까이 다르다. 둘 다 안 쓴다.

회사를 살린 결정에는 부작용이 있었고, 나는 그 부작용이 이 편에서 제일 쓸모 있다고 생각한다. 공장에서 시즈닝을 하면 팬의 가장 낮은 지점에 캐러멜화한 기름 방울이 하나 맺히는데, 그 방울을 부딪쳐 깨뜨리면 갈색 자국이 남는다. 소비자가 그걸 녹으로 알고 반품했다. 문제를 고친 직후에 반품이 오히려 늘었다는 뜻이다. 해법은 사람이었다. 라인 맨 끝에 한 명을 앉혀 토치로 그 방울을 하나씩 태워 없앤다. 자리는 돌아가며 맡고, 그날 거기 앉은 사람은 버블 보이 또는 버블 걸이라고 불린다. 가까이서 보면 "미국에서 만든다"는 이렇게 생겼다. 의자 하나, 토치 하나, 순번표 하나.

같은 취재에서 나온 숫자 둘을 덧붙인다. 둘 다 2016년 무렵 회사 관계자가 기자에게 말한 것이고 회사가 공표한 값이 아니다. 하나는 라인 위 누구든, 주물부 소속이 아니어도, 포장 직전까지 팬을 빼서 폐기 더미에 던질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 생산량의 10% 이상, 많은 날은 14%가 다시 녹는 쪽으로 간다. 열 개 만들면 한 개 넘게 되돌린다. 반품률은 0.03%다. 3만 3,333개에 하나꼴이고, 이 숫자는 10년째 인용되고 있는데 로지가 공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미국에서 녹이고 부은 쇠

칸 밖에 하나 더 있다. 관세다. 2026년 4월, 미국은 금속 관세를 금속 값이 아니라 물건 값 전체에 매기도록 바꿨다. 그 안에 두 번 읽을 만한 조항이 있다. 외국에서 만든 파생품이라도 미국에서 녹이고 부은 금속으로 만들었으면 10%만 매긴다는 것이다. 6월에는 "미국산 금속으로 만들었다"의 기준이 95%에서 85%로 내려갔다. 로지는 사우스피츠버그에서 녹이고 붓는다. 저 조항은 주물공장을 앞에 두고 쓴 것처럼 읽힌다. 그런데 같은 조항이 반대 방향에서 로지를 잡는데, 로지도 수입업자이기 때문이다. Essential Enamel을 들여오고, 액세서리를 들여오고, 2018년 리들의 말로는 강재도 들여온다.

주철 조리기구가 부속서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부속서 원문을 열지 못했고 검색에는 양쪽 주장이 다 있다. 그래서 안 쓴다. 2025년 4월 오터먼이 CBS 뉴스에 나왔고 기사 제목이 그의 말을 인용했는데, 관세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고 다만 과제는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나머지 발언의 전사는 보지 못했다. 제목 속 여섯 글자는 논증이 아니다. 2015년 무렵 로지는 백악관 대통령 수출상을 받았다. 미국산 물건을 잘 수출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미국 쇠를 내보내 상을 받고, 법랑을 들여오며 관세를 무는 회사. 간단한 물건이 아니다.

적히지 않은 것이 아직 더 많다

여섯 칸을 다시 세워 본다. 태어난 곳 사우스피츠버그. 법인 사우스피츠버그. 본사 사우스피츠버그. 주주는 밖으로 팔 수 없는 친척 일흔 명. 공장은 같은 시 경계 안의 주물공장 둘과 법랑 공장 하나. 월급은 약 570명분이고, 세전이익 20%가 배당보다 먼저 나간다. 2020년 센서스 기준 이 마을 인구가 3,106명이다. 직원이 전부 시내에 사는 것은 아니니 두 숫자를 나눠 비율로 읽으면 안 되고, 규모 감각으로만 나란히 놓는다. 다섯 칸 반이다. 나머지 반 칸의 이름은 Essential Enamel이고, 주소는 회사 홈페이지에 적혀 있다.

적히지 않은 것도 세어 두자. 지금 수입 비중이 얼마인지 모른다. 유일한 수치가 2018년 것이다. 선철을 어디서 사 오는지 모른다. 로지가 선철과 재활용 강을 녹인다는 서술만 있다. 시급을 모른다. 노조 유무를 모른다. 매출과 기업가치는 CEO가 정중하게 공개를 거절했다. 순수함에는 값이 있다는 것, 이 회사가 그 값을 대부분 치렀다는 것, 그리고 아낀 지점을 자기 손으로 적어 두었다는 것. 앞의 둘보다 마지막이 드물다. 만드는 회사는 많다. 손님이 팬을 고르는 바로 그 페이지에서 어느 줄이 미국산이 아닌지 말해 주는 회사는 드물다.

밥 켈러먼은 왜 이 일이 그렇게 중요하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기자는 20년 넘게 CEO를 만나며 한 번도 못 본 것을 그 자리에서 봤다. 켈러먼이 울기 시작했다.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말로 옮기기 어렵네요." 한번 해 보시겠습니까. "지금은 못 하겠습니다."

로지 홈페이지 해외 유통 목록에는 마흔여섯 개의 나라와 지역 이름이 적혀 있다. 일본이 있다. 중국도 있다.

목록에 한국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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