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이라는 단어만 미국에 남았다

미국 연방규정이 지킨 것과 지키지 않은 것, 그리고 야마자키와 짐빔이 한 회사라는 사실. English version → The Law Kept the Word 버번 둘 · 다섯 개의 답과 하나의 빈칸 더 어메리칸 쉘프 태어난 곳 1795 제이컵 빔이 처음 담은 위스키 한 병. 메이커스마크는 Loretto, 1952~53년. 법인 Delaware 법인 하나, 파일 번호 1-9076. 이름은 네 번 바뀌었다. 본사 Madison Avenue 뉴욕, 2022년부터. 모회사는 1899년부터 오사카에 있고, 상장돼 있지 않다. 주주 공개 안 함 어디에도 표가 없다. 이사는 여덟 명, 그중 셋이 창업 가문 사람이다. 증류소 켄터키 Clermont와 Loretto, 그리고 미국 안 어디에도 없다. 월급 미국 법인들 뉴욕과 시카고, Loretto. Loretto 쪽은 공익법인(benefit corporation)이다. “저의 증조부 도리이 신지로가 일본 오사카에서 산토리를 세운 지 125년이 넘었습니다.” 도리이 노부히로, 산토리 홀딩스 사장 · CEO 서한 산토리 홀딩스가 감사받은 재무제표를 내는 것은 공모채를 팔기 때문이지, 주인에게 보고하기 때문이 아니다. Clermont와 Loretto에서 몇 명이 일하는지는 공개된 적이 없다. 선반의 여섯 질문을 짐빔과 메이커스마크에 던졌다. 다섯 칸은 문서로 답이 나온다. 네 번째 칸은 답이 나올 문서 자체가 없고, 그게 답이다. 하이볼 잔 두 개를 나란히 놓는다. 한쪽에는 가쿠빈이 들어가고 한쪽에는 짐빔이 들어간다. 다른 세계다. 그런데 회사가 자기를 소개할 때 쓰는 표준 문장은 이렇다. "수상 경력의 일본 위스키 야마자키와 히비키, 상징적인 미국 위스키 짐빔과 메이커스마크." 산토리홀딩스의 회사 소개문이다. 한 문장 안에 넷이 같이 있다. 한국에서 이 이름들은 서로 다른...

간판은 여섯인데 고용주는 하나다

2014년 한국 공정위가 막아 세운 회사, 2018년 미국과 유럽이 조건 없이 통과시킨 회사, 그리고 2025년 9월 뉴욕 법원이 각하한 소송 하나.


English version → Mostly Luxottica

RAY-BAN · OAKLEY · 여섯 번째 칸은 비어 있다 더 어메리칸 쉘프 태어난 곳 1937 · 1977 레이밴은 뉴욕 로체스터의 보슈롬 안에서. 오클리는 캘리포니아에서. 법인 프랑스 EssilorLuxottica S.A., 프랑스 회사. SIREN 712 049 618로 등록됐다. 본사 Charenton-le-Pont 파리 남동쪽 끝에 붙은 코뮌이다. 실적 발표지는 파리로 적힌다. 주주 룩셈부르크 Delfin S.à r.l., 델 베키오 가문의 지주회사. 약 32퍼센트를 쥔다. 공장 이탈리아 41% 이탈리아에 여섯 곳. 중국과 인도가 46퍼센트. 룩소티카, 2016년. 월급 20만 명 이상 150개국에서. 그중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 수는 공개되지 않는다. “대부분 룩소티카인가요?” “제 짐작으로는, 대부분 룩소티카죠. 네.” 레슬리 스탈과 렌즈크래프터스 사장 마크 바이켈, CBS 60 MINUTES, 2012년 10월 7일 델핀 지분은 약 32퍼센트다. 공시가 아니라 보도된 수치이고, 정관은 한 주주의 의결권을 31퍼센트로 묶는다. 생산 비중은 룩소티카의 2016년 공시다. 그 뒤로 국가별 내역이 공개된 적은 없다.
선반의 여섯 질문을 레이밴과 오클리에 던졌다. 미국에서 태어난 브랜드 둘인데, 첫 칸을 빼면 답이 전부 다른 나라로 떨어진다. 여섯 번째 칸은 비어 있고, 비어 있다는 것이 답이다.

2014년 3월 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랑스 에실로의 대명광학 인수를 막았다. 세계 안경렌즈 1위가 한국 2위 지분 절반을 사려던 계약이었고, 기업결합 불허는 5년 만이었다. 4년 뒤 미국과 유럽은 같은 회사의 훨씬 큰 결합을 조건 없이 통과시켰다. 같은 회사다. 그 회사 최고경영자는 그보다 앞서 이렇게 말해 둔 적이 있다.

"모든 것은 사람들이 지불할 준비가 된 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2012년 10월 7일 CBS 60 Minutes에서 룩소티카 최고경영자 안드레아 게라가 진행자 레슬리 스탈에게 한 말이다. 지금 레이밴과 오클리를 가진 회사가 그 회사다. 정확히는 그 회사를 자회사로 둔 프랑스 상장사다. 한국이 막아 세운 상대는 안경테 쪽이 아니라 렌즈 쪽이었다. 공정위가 인정한 사실관계로 에실로를 지배하는 프랑스 법인의 세계 안경렌즈 점유율은 약 47%였다. 세계 1위다. 그 회사는 이미 2002년에 국내 1위 케미그라스를 샀고, 2013년 1월 4일 계약으로 2위 대명광학까지 사려 했다.

단초점 66.3%, 2위와 여섯 배 차이였다

공정위가 계산한 결합 후 점유율은 단초점렌즈 66.3%, 누진다초점렌즈 46.2%였다. 두 시장 모두 1위다. 단초점에서 2위 사업자는 11.1%였다. 여섯 배다. 안경원 열 곳이 단초점렌즈를 주문하면 여섯 곳 넘게가 한 회사 물건을 받고, 남은 넷을 나머지 회사 전부가 나눠 갖는다는 뜻이다. 공정위가 든 이유는 가격이었다. 대명광학은 10여 년간 단초점렌즈 가격경쟁을 주도했고, 그 덕에 값이 내려와 안정됐다. 누진다초점에서는 점유율이 5년 만에 5.5%에서 12.8%로 뛰었다. 두 배가 넘는다. 호야와 자이스와 에실로 같은 해외 고가 브랜드에 가격인하 압력으로 작동해 왔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었다. 값을 깎던 회사를 값을 받던 회사가 사겠다고 했다.

당시 국내 시력교정용 안경렌즈 시장은 도매 기준 약 1,500억 원, 안경원에서 소비자로 가는 소매 기준 약 6,000~7,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도매에서 소매로 넘어오며 값이 네 배 가까이 붙는다. 내가 나눈 값이다. 두 수치 모두 추정이라 정밀한 배수로 읽으면 안 된다. 공정위는 조건부 승인도 검토했다가 접었다. 한시적 가격인상 제한 같은 행태적 조치로는 근본적 치유가 안 된다고 봤다. 구조가 남는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선다. 미국과 유럽이 통과시킨 것을 왜 한국만 막았고, 그 차이는 지금 한국 소비자에게 무엇으로 남아 있을까.

프랑스 회사가 이탈리아 회사를 산 게 아니다

가장 자주 틀리는 대목부터 정리한다. 2018년에 벌어진 일은 프랑스 회사의 이탈리아 회사 인수가 아니다. 룩소티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낸 2016 회계연도 보고서에 순서가 그대로 적혀 있다. 2017년 1월 15일, 룩소티카의 지배주주인 룩셈부르크 지주회사 델피니가 자기가 가진 룩소티카 지분 전부를 에실로에 넘기기로 했다. 파는 게 아니다. 현물출자다. 대가는 현금이 아니라 에실로가 새로 찍은 주식이었고, 출자가 끝나면 에실로가 이름을 에실로룩소티카로 바꾸고 나머지 룩소티카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순서가 반대다. 살아남은 상장 법인은 프랑스 쪽이고, 룩소티카 그룹은 그 자회사가 됐다. 대가를 주식으로 받았으니 이탈리아 가문은 회사를 넘기고 나서 프랑스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지배권은 파리로 간 것이 아니라 파리 안으로 들어갔다.

법인 좌표는 이렇다. 상호는 에실로룩소티카 S.A.이고 프랑스 기업등록번호는 SIREN 712 049 618이다. 등기 본점은 파리 동남쪽에 붙은 샤랑통르퐁이고, 실적 보도자료 발신지는 언제나 파리다. 상장은 유로넥스트 파리, 티커는 EL, ISIN은 FR0000121667이며 CAC 40과 유로스톡스 50에 들어 있다. 감독기관은 프랑스 금융시장청이다. 2025년 등록서류는 2026년 3월 6일에 접수됐다. 미국 증시에서는 이미 나왔다. 룩소티카는 1990년부터 2017년까지 뉴욕증권거래소에 있었는데, 미국에서 오가는 거래량이 이 주식 세계 일평균 거래량의 3.7%까지 떨어지자 자진 상장폐지했다. 지금 미국 사람이 레이밴 모회사 주식을 사려면 파리로 가야 한다. 한국 사람도 같다.

그런데 미국 레이밴 사이트 맨 아래에는 아직 다른 이름이 박혀 있다. 저작권 표시가 이탈리아 자회사 룩소티카 그룹 S.p.A. 앞으로 되어 있다. 뉴욕주에서 태어난 브랜드를 파는 미국 페이지에 프랑스 모회사가 아니라 이탈리아 자회사 이름이 적혀 있다. 국적이 셋이다.

회사 하나 · 간판 여섯 더 어메리칸 쉘프 “그룹 성공의 한가운데에는 수직계열화가 있다. 에실로와 룩소티카의 주춧돌이다.” ESSILORLUXOTTICA 2024 UNIVERSAL REGISTRATION DOCUMENT 렌즈 Varilux, Crizal, Transitions, Stellest, Kodak, Nikon. 안경테 이탈리아 여섯 곳, 중국 셋, 인도·브라질·캘리포니아 각 하나. 자사 브랜드 Ray-Ban, Oakley, Persol, Oliver Peoples, Vogue Eyewear, Arnette, Costa del Mar. 라이선스 Chanel, Prada, Versace, Dolce & Gabbana, Burberry, Ralph Lauren, Tiffany, Coach. 보험과 검안 신시내티의 EyeMed Vision Care. 검안 클리닉 연합 Vision Source. 그리고 미국 자회사 하나가 여섯 이름으로 영업한다 LensCrafters Pearle Vision Target Optical Sunglass Hut Oakley 매장 Ray-Ban 매장 LUXOTTICA OF AMERICA INC. · IN RE EYEWEAR ANTITRUST LITIGATION, S.D.N.Y., 2025년 9월 26일 여섯 이름은 법원 판결문의 피고 목록에서 가져왔다. 그 사건은 2025년 9월 26일 각하됐다. 미국 법원이 이 회사를 독점이라고 판단한 적은 없다. 독점이 아니라고 판단한 적도 없다. 이 구조는 회사가 직접, 소제목까지 달아, 프랑스 규제기관에 내는 문서에 적어 둔다.
렌즈와 안경테, 자사 브랜드와 남의 브랜드, 매장 간판 여섯 개, 그리고 시력보험이 한 회사 안에 있다. 간판 목록은 미국 연방법원 판결문의 피고 명단에서, 구조 자체는 회사가 파리에 낸 서류에서 나왔다.

미국 쇼핑몰에서 세 매장을 돌아도 급여명세서는 한 장이다

미국 안에서 누가 회사인지 가장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문서는 기사도 보고서도 아니다. 법원 판결문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이 회사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집단소송하면서 피고 열 곳을 적어 냈고,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메리 케이 비스코실 판사가 그 명단을 판결문에 옮겼다. 세 번째 줄이 이렇다. 룩소티카 오브 아메리카는 렌즈크래프터스, 펄비전, 타깃옵티컬, 선글라스헛, 오클리 매장, 레이밴 매장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한다.

간판이 여섯이다. 법인은 하나다.

쇼핑몰 복도를 걷는다. 한 간판 아래서 시력을 재고, 다음 간판 아래서 레이밴을 보고, 그 옆 간판에서 다른 브랜드 값을 확인하고, 네 번째 간판에서 산다. 그동안 말을 섞은 사람들의 급여명세서에 찍힌 법인명은 한 번도 안 바뀔 수 있다. 브랜드를 바꾼 것은 소비자다. 고용주는 그대로다. 같은 피고 명단에 두 곳이 더 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아이메드 비전 케어는 시력보험을 판다. 비전소스는 독립 검안의들의 그룹이고, 원고들은 그 규모를 3,000곳쯤으로 적었다. 누가 네트워크 안에 있는지 정하는 보험사, 그 안에 있는 매장, 매장 진열대의 안경테, 그 테에 끼우는 렌즈가 전부 같은 프랑스 등록번호 아래로 올라갈 수 있다. 다섯 층이다.

회사는 이 구조를 숨기지 않는다

보통 이런 글은 여기서 무언가를 폭로한다. 폭로할 것이 없다. 에실로룩소티카는 프랑스 금융시장청에 내는 등록서류에 이 구조를 소제목까지 달아 적어 놓았다. 2024년 서류의 문장은 이렇다.

"그룹 성공의 심장에는 수직계열화가 있다. 그것은 처음부터 에실로와 룩소티카 사업모델의 초석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수직계열화는 제조를 넘어 유통으로, 처음에는 도매 채널로, 나중에는 소매 채널로 확장됐다."

전략은 합병보다 마흔네 살 많다. 1974년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가 이탈리아 유통업체 스카로네를 샀고, 회사는 그 인수를 수직계열화의 시작으로 표시한다. 1981년에는 미국 도매상 아방가르드 옵틱스를 샀다. 1988년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첫 패션 라이선스를 맺었다. 첫 단추다. 그 뒤로 1999년 샤넬, 2003년 프라다와 베르사체, 2006년 돌체앤가바나와 버버리가 붙었다. 2007년 랄프로렌, 2008년 티파니, 2012년 코치, 2015년 마이클 코어스, 2023년 지미추와 몽클레르, 2024년 디젤이 이어졌다. 소매는 1995년 렌즈크래프터스, 2001년 선글라스헛, 2004년 콜 내셔널, 2021년 그랜드비전이다.

소비자가 못 보는 층은 온라인이다. 층처럼 안 생겼기 때문이다. 미국 레이밴 사이트 맨 아래에 "룩소티카의 다른 브랜드를 둘러보세요"라는 제목이 붙어 있고, 그 밑에 목록이 있다. 오클리, 페르솔, 올리버 피플스, 보그 아이웨어, 선글라스헛, 렌즈크래프터스, 타깃옵티컬이 있다. 글래시스닷컴, 콘택츠다이렉트, 펄비전, 프레임스다이렉트, 아이바이다이렉트, 코스타 델 마, 뉘앙스 오디오도 있다. 열네 개다.

비싼 브랜드 사이트에서 나와 싼 온라인 안경을 찾아 아이바이다이렉트로 가도 같은 회사다. 안경테를 싸게 사려고 프레임스다이렉트로 가도 같은 회사다. 콘택트렌즈 최저가를 찾아 콘택츠다이렉트로 가도 같은 회사다. 나간 적이 없다. 아이메드는 결과를 자기 소개 페이지에 적어 놓았다. 가입자의 98% 가까이가 네트워크 안에 머문다는 것이다. 다만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 회사가 말하는 네트워크에는 계열 매장뿐 아니라 독립 검안의도 들어간다. 98%를 곧바로 계열 매장으로 몰아준 증거로 옮기면 자료보다 한 걸음 더 나간 것이 된다. 숫자는 거기까지다.

2018년 승인 · 2014년 불허 더 어메리칸 쉘프 같은 렌즈 회사가 얽힌 서로 다른 두 거래에, 4년 간격으로 내려진 두 결정.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승인 Case M.8394, 2018년 3월 1일. 2단계 조사를 거쳤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2대 0 종결 File No. 171-0060, 2018년 3월 1일.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불허 2014년 3월 17일. 에실로가 렌즈 회사 대명광학 지분 절반을 사려 했다. 단초점 렌즈 · 거래 후 합산 점유율 66.3% 누진 렌즈 · 거래 후 합산 점유율 46.2% 단초점 렌즈 2위 공급사 11.1% 한국은 렌즈 거래를 막았고, 브뤼셀과 워싱턴은 렌즈·안경테 합병을 승인했다. 한국 규제기관이 합병 후 회사를 두고 계산한 점유율이다. 거래가 막혀 실제로는 도달한 적이 없다. 2014년 건과 2018년 합병은 다른 거래다. 어느 결정도 다른 쪽을 대변하지 않는다.
2018년 3월 1일, 브뤼셀과 워싱턴은 같은 날 조건 없이 통과시켰다. 그보다 4년 앞서 서울은 같은 회사의 다른 인수를 아래 렌즈 점유율을 근거로 막았다. 같은 회사, 다른 사건, 다른 답이다.

195달러 워비파커는 왜 시장 밖이었나

이 회사를 상대로 한 미국 집단소송은 2025년 9월 26일에 각하됐다. 원고는 두 무리였다. 직접구매자와 간접구매자가 각각 소장을 냈다. 주장은 같았다. 브랜드 인수, 패션하우스 독점 라이선스, 소매 체인 인수, 시력보험사 인수, 렌즈 가공랩 인수, 검안의 그룹 인수를 쌓아 프리미엄 안경 시장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든 수치는 2022년 미국 프리미엄 안경 소매매출의 80%, 2023년 커스텀 렌즈 소매매출의 최소 52%였다. 앞의 숫자는 출처로 스타티스타라는 웹사이트를 댔다. 둘 다 원고 주장이고 법원이 인정한 사실이 아니다.

판사는 주장의 진위를 판단하지 않았다. 무대 자체를 물렸다.

여기가 이 편에서 반대편 논리가 가장 세지는 자리다. 그러니 가장 센 형태로 옮긴다. 원고들은 프리미엄 안경 시장을 에실로룩소티카의 자사 브랜드와 라이선스 브랜드로 채우면서 워비파커를 뺐다. 그런데 자기들 소장에는 워비파커를 널리 알려졌고 인기 있으며 미국 상위 9대 오프라인 안경 소매업체이자 온라인 안경 소매 3위라고 적어 두었다. 앞뒤가 안 맞는다. 비스코실 판사의 문장은 이렇다.

"195달러짜리 선글라스가 랄프로렌이면 시장 안에 있다. 그런데 똑같이 195달러짜리 선글라스가 워비파커가 만들어 파는 것이면 시장 밖에 있다."

배제 근거로 원고가 든 것은 케링 임원이 워비파커를 럭셔리와 별 상관없다고 한 번 깎아내린 적이 있다는 것뿐이었다. 구두변론에서 간접구매자 대리인은 워비파커와 프리미엄 안경의 소매가격이 겹친다는 점을 인정했다. 렌즈 쪽 52%를 두고 판사는 "간신히 과반"이라고 썼다. 그 자체로 독점력을 추정할 근거가 못 된다고 했다. 진입장벽 주장은 원고가 스스로 무너뜨렸다. 자충수다. 워비파커가 최근 뉴욕에 1,600만 달러짜리 광학 랩을 지었다고 자기 소장에 적어 놨기 때문이다. 케링과 경쟁한다는 것도 원고 문서에 적혀 있었다.

만만치 않은 반론이다. 맞는 말이다. 독립 회사의 195달러짜리와 라이선스 패션하우스의 195달러짜리가 정말 서로 갈아탈 수 있는 물건이라면, 그 복도에는 경쟁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글이 계속 구조라고 부르는 것은 신규 진입자가 있는 시장의 큰 회사일 뿐이다.

판사는 두 소장을 다 각하하면서 10월 17일까지 다시 낼 기회를 한 번 줬고, 그것이 마지막 기회라고 못 박았다. 질책도 했다. 준비서면을 하나로 합치라는 명령을 어긴 점, 법정 고르기에 가까운 절차적 술수를 부린 점을 적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원고들끼리 에실로룩소티카가 지배한다는 시장이 어느 시장인지 서로 합의하지 못했다는 점도 적었다. 2025년 10월 17일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1차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다. 2차 수정소장이 나왔는지, 다시 각하됐는지, 항소가 걸렸는지. 셋 다 모른다. 정리하면 두 문장이 남는다. 미국 법원이 이 회사를 독점이라고 판단한 적은 없다. 독점이 아니라고 판단한 적도 없다.

규제기관 쪽 결론은 그보다 앞선다. 2018년 3월 1일 유럽위원회는 심층조사까지 간 끝에 이 결합이 유럽경제지역의 경쟁을 해치지 않는다며 조건 없이 승인했다. 같은 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위원들은 2대 0으로 조사를 종결했다. 종결 성명에는 직원들이 "모든 그럴듯한 이론을 광범위하게 조사했고 공격적인 가정을 사용했다"고 적혀 있다. 단서가 있다. 이 판단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며 미래에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면죄부가 아니다. 날짜가 찍힌 영수증이다.

1999년 레이밴은 보청기와 나란히 정리 대상이었다

이제 물건 하나다. 1999년 4월 28일, 보슈롬과 룩소티카가 보슈롬의 선글라스 사업 전체를 현금 6억 4,000만 달러에 넘기는 계약을 발표했다. 레이밴, 레보, 아넷, 킬러루프가 한 묶음이었다. 파는 쪽 설명을 읽으면 이 계약의 크기가 보인다. 보슈롬 회장 겸 최고경영자 윌리엄 카펜터는 이 매각으로 "세계 최고의 눈 관련 기술 헬스케어 기업이 된다는 전략 목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같은 문장 안에서 그는 연내에 정리하고 싶은 다른 비핵심 사업도 거론했다. 둘이었다. 미러클이어 보청기 사업과 찰스리버 실험동물 자회사다.

레이밴을 만든 회사에서 레이밴은 정리 목록의 한 줄이었다. 보청기와 실험용 쥐 사이에 끼어 있었다.

사는 쪽은 자기가 무엇을 사는지 정확히 말했다. 델 베키오는 같은 보도자료에서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명망 있는 선글라스 브랜드들을 포트폴리오에 더한다"고 했다. 한 문장이 더 있다. "매우 비용효율적이고 품질 높은 선글라스 렌즈와 코팅 생산능력에 접근하게 된다." 브랜드와 렌즈 생산이 한 문장에 같이 들어 있다. 1974년부터 모든 단계를 갖는 것이 전략이었던 사람의 문장이다. 그다음이 이상하다. 그는 방금 산 매출을 세웠다.

"우리는 레이밴 선글라스 판매를 대략 1년간 중단했습니다."

게라가 2012년 스탈에게 한 말이다. 살 때는 얼마였느냐고 스탈이 묻자 게라가 숫자를 직접 댔다. 29달러. 약국에서 팔리고 주유소에서 팔리던 물건이었다. 그걸 시장에서 걷어 냈다고 스탈이 확인하자 게라는 이렇게 답했다. "전부 다시 손봤습니다." 그 뒤를 방송 내레이션이 이었다. 29달러짜리가 이제 150달러 넘게도 팔리며 레이밴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선글라스 브랜드가 됐다는 것이다. 다섯 배가 넘는다. 내가 나눈 값이고, 150달러는 회사가 아니라 방송사가 댄 숫자다.

2007년에는 팔지 않으려던 회사를 상대로 같은 일이 반복됐다. 스탈은 직설이었다. "당신들이 오클리를 샀죠. 경쟁하려다 졌고, 그래서 샀고요." 게라는 그 문장을 받지 않았다. "그런 해석은 알겠습니다만, 그들은 함께하는 삶이 더 낫다는 걸 이해했습니다." 공시는 덜 시적이고 더 정확하다. 2007년 6월 20일 합병계약 체결, 8월 24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대기기간 조기종료, 추가 정보요구 없음, 11월 14일 거래 종결, 주당 29.30달러, 총액 약 21억 달러. 자금은 전달에 마련한 두 건의 신용공여로 댔다. 적대적 공개매수는 아니었다.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합의 거래다. 산 게 맞다. 두 인수 가격을 더하면 27억 4,000만 달러인데, 8년에 걸친 명목 합산이고 물가와 환율을 맞추지 않았다. 값이 아니라 모양으로만 읽어야 한다.

"이탈리아제"는 41%였다

말은 이탈리아제다. 이 회사가 자기 안경을 실제로 어디서 만드는지 마지막으로 공개했을 때 그 숫자는 41이었다. 룩소티카가 뉴욕 상장폐지 전 마지막으로 낸 2016 회계연도 상세 공시가 근거다. 그해 총생산은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합쳐 약 9,300만 개였고 넷으로 갈렸다. 이탈리아 공장 여섯 곳이 41%다. 중국 세 곳과 인도의 작은 공장 하나가 합쳐서 46%다. 중국이 더 많다. 오클리 제품 대부분을 조립하는 캘리포니아 포틸랜치가 10%, 브라질 캄피나스가 나머지 3%다.

빼 보면 59%가 이탈리아 밖에서 나왔다. 세상에서 가장 이탈리아처럼 보이는 안경회사에서 열 개 중 여섯 개 가까이가 이탈리아산이 아니었다. 회사가 공개한 네 숫자를 내가 뺀 값이다. 9,300만을 1년 날수로 나누면 하루 25만 개가 넘는다. 이것도 내 계산이다. 둥관 물류허브 한 곳이 하루 평균 20만 개를 처리한다고 회사가 적어 놓았으니 감이 맞는다. 중국 공장은 처음부터 자기 것이 아니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룩소티카는 일본 파트너와 반씩 나눠 가진 합작사로 둥관 공장을 돌렸다. 2001년에 나머지 절반을 사들였고, 2006년에 새 공장을 지었다. 2007년 4,180만 개였던 생산량이 2016년 9,300만 개가 됐다. 9년에 2.2배다.

2018년 합병 이후로 이 배분은 공개되지 않는다. 지금 나오는 것은 보일러플레이트 한 줄뿐이다. 임직원 20만 명 이상, 150개국, 생산·물류 시설 600곳, 안과·검안 전문가 30만 명, 매장 1만 8,000곳. 나라 이름이 없다. 대신 다른 줄에서 새어 나온다. 2026년 2월 11일 프란체스코 밀레리 회장과 폴 뒤 사이양 부회장이 2025년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이 1년 만에 260bp 떨어졌다. 이유의 첫 줄이 미국 수입관세였다. 여기서 걸린다.

미국에서 파는 물건을 미국에서 만드는 회사는 미국 수입관세로 마진을 잃지 않는다.

북미가 매출의 44.9%인데 사람 수는 없다

여섯 칸 중 회사가 가장 적게 답하는 칸이다. 공개되는 것부터. 전 세계 임직원 20만 명 이상, 150개국. 종업원 주주 9만 7,000명, 85개국. 전년 8만 3,500명에서 늘었다. 전현직 임직원 주주 조직 발롭텍 회원이 약 3만 5,000명이다. 직원 열 명 중 최대 다섯 명 가까이가 자기 회사 주식을 갖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분모가 "20만 명 이상"이라 위쪽이 열려 있으니 48.5%는 비율이 아니라 상한이다. 내가 나눈 값이다. 이 숫자들은 장식이 아니다. 에실로의 전신은 1849년 파리의 안경 직인 협동조합이었고, 회사는 그 사실을 서류에 적어 둔다. 직원을 지배구조에 참여시킨 그 원래 구조가 오늘날에도 중심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제 좁혀 묻는다. 그중 몇 명이 미국에서 일하는가. 2025년 실적표는 매출을 지역별로 백만 유로 단위까지 준다. 북미 127억 8,700만, 유럽·중동·아프리카 107억 7,900만, 아시아태평양 34억 1,000만, 라틴아메리카 15억 1,500만이다. 합계는 284억 9,100만 유로다. 북미가 44.9%다. 내가 나눈 값이다. 매장 수도 지역별로 준다. 북미 직영 3,814곳, 전 세계 직영 1만 3,684곳에 가맹·라이선스 4,066곳이다.

돈은 지역별로 쪼개 준다. 매장도 지역별로 쪼개 준다. 사람만 안 쪼갠다.

그룹 매출의 거의 절반이 나오는 시장, 이 글이 다루는 두 브랜드가 태어난 나라에 몇 명이 고용돼 있는지가 어디에도 없다. 스캔들은 아니다. 무엇을 세어 보여 줄지 고른 결과다. 이 연재에서 여섯 번째 칸이 자주 가장 비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국은 여덟 조각이 났고, 메타가 3% 넘게 들고 들어왔다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는 2022년 6월 27일에 죽었다. 유언은 델피니를 균등 분할하게 했고, 상속인 여덟 명이 각각 12.5%를 받았다. 여덟이다. 아고르도의 고아가 세운 제국이 서류 한 장으로 조각났다. 2026년 봄, 여덟 중 한 명이 그것을 다시 모으려 했다. 서른한 살의 레오나르도 마리아 델 베키오가 형 루카와 누나 파올라의 지분을 사들여 자기 몫을 12.5%에서 37.5%로 올리려 했다. 세 배다. 보도된 규모는 약 100억 유로였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썼다.

"상속이 오고 있고, 책임은 감당해야 한다."

다른 상속인들이 반대했다. 델피니 이사회는 유보했다.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2026년 8월 25일 그는 맡고 있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효력은 8월 31일이었다. 자리는 둘이다. 그룹 최고전략책임자, 그리고 레이밴 회장. 회사 대변인은 그가 새로운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밀라노 파이낸차가 공개한 밀레리 회장 앞 서한에서 그는 회사의 경영 방식을 거리감 있고 비인격적이라고 적었다. 그는 델피니 지분 12.5%를 가진 주주로는 남는다.

직책은 그만둘 수 있고 지분은 그만둘 수 없다.

여기에 정관 한 조항을 겹쳐 놓으면 그림이 완성된다. 델피니가 가진 에실로룩소티카 지분은 약 32%인데, 정관 제23조는 어떤 주주든 의결권을 31%까지만 세도록 상한을 뒀다. 가문이 가진 지분 가운데 1%포인트쯤은 표로 세어지지 않는다. 한 칸이 잘린다. 참고로 32%의 정확한 소수점은 회사 공시가 아니라 통신사 보도에서 온 값이라 여기서는 약 32%까지만 쓴다. 발행주식총수는 4억 6,328만 9,594주다. 이 글에서 가장 작은 숫자가 1%포인트인데, 시장점유율 추정치 어느 것보다 이 회사의 구조를 잘 설명한다.

주주 칸에 최근 이름이 하나 더 붙었다. 2025년 12월 보도로 메타가 에실로룩소티카 지분을 3% 넘게 갖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의 발언에서 나왔고 시가로 약 30억 유로 규모로 보도됐다. 이 숫자는 회사 공시나 규제기관 신고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보도까지가 지위다. 확인된 것은 방향이다. 메타는 이사회 자리를 요구하지 않았다. 레이밴 메타는 2023년 9월에 나왔고, 회사는 그것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AI 글라스라고 부른다. 오클리 메타는 2025년 6월 20일에 발표됐다. 회사 표현으로는 새로운 범주인 퍼포먼스 AI 글라스다. 2025년 실적에서 두 라인을 합친 판매량은 700만 대가 넘었다. 그리고 같은 서류에 회사가 스스로 적어 둔 문장이 있다. AI 글라스가 매출총이익률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덜 남는다.

1937년 이 브랜드의 고객은 미 육군 항공대였다. 2026년 이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파트너는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의 광고회사다. 조종사 눈을 지키려고 만든 물건에 지금은 카메라와 마이크가 달려 있다.

한국에서는 안경을 온라인으로 못 산다

미국에서 이 회사가 온라인 층을 통째로 갖고 있다는 사실은 앞에서 봤다. 층이 없다. 한국 이야기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 제5항 제1호가 누구든지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 방법으로 팔지 못하게 한다. 헌법재판소는 2024년 3월 28일 이 조항을 합헌으로 결정했다. 재판관 여덟 명이 합헌, 한 명이 위헌이었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한 안경사가 2018년 2월 중순부터 약 넉 달 동안 3,938회에 걸쳐 총 3억 5,798만 원어치 콘택트렌즈를 전자상거래로 팔았다. 넉 달에 3,938회면 하루 서른 건이 넘고, 한 건 평균은 9만 원 언저리다. 내가 나눈 값이다. 벌금 200만 원 약식명령이 나왔고, 그가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위헌법률심판제청까지 갔다.

헌재가 든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 편에서 중요하다. 안경사가 콘택트렌즈를 전자상거래로 팔 수 있게 되면 안경사가 열 수 있는 안경업소를 하나로 제한한 같은 법 제12조 제2항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인구 1만 명당 안경업소 수와 안경사 수, 국토 면적당 안경업소 수가 모두 높아 소비자 접근권이 이미 상당히 보장돼 있다는 판단도 붙었다.

온라인 금지와 1인 1안경원 원칙이 한 세트로 묶여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 이 회사가 쌓아 올린 층 가운데 한국에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여럿이다. 시력보험도, 온라인 안경몰도, 검안 네트워크도 여기서는 그대로 옮겨 오지 못한다. 한국의 안경원 하나하나가 아직 작은 이유는 법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렌즈 쪽은 다르다. 2002년에 케미그라스가 넘어갔다. 에실로코리아와 케미그라스와 데코비젼이 국내 계열로 묶여 있다는 것이 2014년 공정위 의결의 사실관계다. 막힌 것은 2위 대명광학까지 가는 길이었다.

모르는 것을 세어 둔다

확인된 것부터. 미국 브랜드 둘, 하나는 1937년 뉴욕주 로체스터의 광학회사에서, 하나는 1977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했다. 오클리의 창업 연도는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낸 서류 첫 문장에 1977년으로 적혀 있고, 널리 쓰이는 1975년과 2년이 어긋난다. 선글라스를 팔기 시작한 해는 그보다 7년 뒤인 1984년이다. 지금 모회사는 프랑스 등기 법인이고 파리 근교에 본점이 있으며 손은 아고르도와 둥관에 있다. 최대주주는 룩셈부르크 지주회사이고 의결권은 31%에서 잘린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생산 배분에서 이탈리아 밖 비중이 59%였다. 미국 자회사 하나가 여섯 개 간판을 달고 영업한다.

모르는 것도 센다. 지금 생산이 나라별로 어떻게 갈리는지 모른다. 2016년 이후 공개되지 않는다. 미국 임직원이 몇 명인지 모른다. 아예 공개된 적이 없다. 메타 지분의 정확한 규모를 모른다. 보도만 있고 공시 원문을 못 잡았다. 2025년 10월 17일 이후 그 소송이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룩소티카코리아의 재무도 모른다. 인터넷 기업정보 사이트마다 수치가 어긋나 원문 없이는 쓸 수 없다.

마크업도 모른다. 2012년 방송 내레이션은 이런 안경이 제조원가의 최대 스무 배에 팔릴 수 있다고 서술했다. 바로 앞 문장은 룩소티카가 마크업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두 문장은 붙어 있고, 보통 떨어져서 인용된다. 같은 방송에서 스탈은 렌즈크래프터스 사장 마크 와이켈에게 여기서 룩소티카 아닌 브랜드를 몇 개나 파느냐고 물었다.

"룩소티카가 아닌 브랜드도 몇 개 있을 겁니다."

"대부분 룩소티카인가요?"

"제 짐작으로는, 대부분 룩소티카요. 네."

같은 방송에서 스탈이 게라에게 전부 같은 회사 소유라면 그건 선택의 환상이라고 하자 게라는 전적으로 틀린 얘기라고 받았다. 그리고 자기 기준을 세웠다. 그가 세운 기준이다. 문제는 소비자가 몇 개를 가진 회사를 상대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선택지를 갖느냐라는 것이었다. 그 기준으로 재면 미국 복도에서 소비자는 브랜드를 아주 많이 갖고 있다. 값을 정하는 자리만 하나다.

2014년 3월 17일, 한국은 다르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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